6.5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참패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압승했고 민주당도 재기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과를 놓고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심판'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그러한 의미를 지닐 수 없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몇가지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부적절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먼저 투표율을 보자. 28% 남짓이었다. 투표권자가 10명이라면 3명도 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대표성 논란이 있다고는 하지만 법적인 하자가 없는 한 문제화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28%가 민의를 반영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따름을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28%의 투표율 대부분이 '나이드신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 등 보수정당을 지지해온 성향을 볼 때 한나라의 압승은 당연한 것이다. 젊은 층의 의견은 이번 선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총선이나 탄핵기각 이후 한달 남짓한 시간에 노무현이나 우리당이 한 일이 있나? 무슨 일이 있어야 심판도 하는 것이지...없는데 무슨 심판을 하는가.

부가적으로 원래 국민은 균형을 도모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한번 여당 밀어주면 한번은 야당 밀어주는 그런...이번 선거를 그런 차원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좌우간 이번 재보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할 수 없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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