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세력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친노신당파는 지역주의 타파와 개혁적 국민정당 등 '노무현 가치'를 실현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이야기거리'로만 떠돌던 친노세력 창당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친노 진영의 핵심인 유시민과 한명숙 전 총리 등은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 대중적 탄력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와 민노당-진보신당 분열, 강하지도 뚜렷하지도 않은 민주당, 경제위기 속에 사그라든 촛불의 힘 등 노무현을 찍었던 그 마음들은 정치적으로 지지할 곳을 잃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은 아주 작으나마 있었던 희망의 끈을 잔인하게 잘라버린 그런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500만명이라는 거대한 조문행렬은 바로 잘려버린 희망의 끈에 대한 애정과 열망을 반증하는 것이라 보고 싶다.

앞으로 친노세력의 정당화는 한국 정치판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다만 그 변화의 바람이 강해지고 지속성을 가지려면 유시민같은 대중적 인물들이 나서야 하고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힘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2007년 열린우리당 해체가 가속화될 무렵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과 역사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원칙이나 비전, 정책은 없이 권력쟁취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한국정치를 비판했었다.

친노신당이 성공하려면 노무현이라는 인간은 버리고 노무현의 원칙과 비전을 취하고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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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로 세상을 마감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그 의의가 가장 깊은 분이었다고 생각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집니다.



5월 23일 오후 1시 2분 현재 아고라 추모게시판입니다.

Daum 아고라

서명 진행중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35019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김해 사저 뒤 봉화산에서 투신해 오전 9시 30분께 서거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사고 직후 사저에서 가까운 김해시 세영병원으로 먼저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고 합니다.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권양숙 여사는 오전 9시 25분께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 입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청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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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후보 출마할 때 연설하던 영상인데 감명깊어 다시 올립니다.


   
2007/06/18 - 선관위,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결정
2007/05/07 - "무너진 노무현의 꿈"...통합신당의 정체성은?
2007/05/27 - 문화일보 기사, '왜곡 아니면 직무유기'
2007/02/16 - 노무현 정권, 안타깝다!
2007/01/05 - [내부]포털, 또 한 번의 戰場 17대 대통령 선거
2006/10/01 - 노무현에 실망하지 말아야할 이유
2005/01/09 - 교육부총리 파문과 노대통령의 착각
2004/10/21 - '특별법은 위헌' 공은 넘어갔다
2004/07/04 - 다르지만 같은...
2004/06/07 - 재보선에 괜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2004/03/13 - ▶◀더러분 反역사가 날 깨운다
2004/03/13 - ▶◀잊지말자 國恥日 2004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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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의 원광대 발언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 대해서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관련기사 중선위, 盧대통령 선거중립 위반 결정

노무현 대통령의 전략은 분명하다고 보여진다. '물귀신 작전' 아닐까.

선거법 위반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대통령이라는 신분이 가지는 부담감, 최종심까지 가는 상황이 오더라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넘어갈 것이 분명하고.

한나라 후보와 치고박는 싸움을 벌인다면 각종 여론조사 추이에서 보듯 한나라당 후보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노무현의 세결집력은 그리 만만해보이지는 않고 한나라당 후보는 아직까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는 나름 성공했다고 판단되지만 그동안 서울시장은 행정가 혹은 실무형이 이끌어왔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인 대통령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고 더구나 본격 선거경쟁에 돌입하면 치열한 검증을 극복해내야 한다. 더구나 박근혜 후보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보여진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써 '물귀신 작전'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을 타격함으로써 본인도 희생해 범여권 후보를 지지하는 전략을 세운 것 같다. 결국 노무현의 행보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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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언론에 각을 세웠던 노대통령은 연일 언론을 공격하고 있고 언론사들 또한 다양한 자료와 주장을 들이대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언론사와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을 지켜보면서 정작 국민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노대통령은 그동안 기자사회가 가졌던 특권과 부패를 없애겠다는 차원에서, 언론사는 정보접근권을 제한하는 언론자유 침해라는 차원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데 결국 국민을 내세우면서도 국민은 논외가 된 듯 하다.

국민을 위해, 국민에 의해 존재가치가 있는, 그 귀중한 신문지면이나 방송뉴스를 정작 국민의 이익과 목소리는 제외되어 있는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반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니...

국민은 명분과 볼모인 것 같다.

p.s.
'농림부-기자들, 낯뜨거운 성매매 의혹까지' 라는 글을 참고해보면 우리네 기자들의 취재 방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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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스피어에서 문화일보 기사 盧 “정말 필요한 배일까” 발언 논란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대왕함 진수식에서 연설한 내용을 입맛대로 짜집기해 공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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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만 보면 노대통령이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냐 곰곰이 생각도 해보았다...우리가 언제까지 북한하고만 아옹다옹하고 있을 일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발언해 지나치게 북한을 의식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 보수의 비판을 확인해주는 듯 해보인다. 더구나 당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이 보도된 터라 더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듯 보인다.

하지만 기사와 실제연설문을 비교해보면 기자가 노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시켜 보도했거나 아니면 연설 전체를 보지도 않고 대충 기사를 작성했거나 둘 중의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연설문 전문 내용(기사에 인용된 문장은 볼드 처리) 

   친애하는 해군 장병 여러분 ,

그리고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귀빈 여러분, 연설문을 잘 만들어 왔습니다.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 해군이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배를 가지게 된 날입니다.

이름도 누가 지었는지 ‘세종대왕함’입니다. 어떤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세종대왕 그 시대에 15세기 전반의 전 세계에서 약50여 개의 과학적 발명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우리 한국이 22개를 개발하고 중국이 3개, 일본이 1, 2개 나머지 전 세계, 이렇게 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기술 문명이 가장 발달했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 국력이 그 어느 때보다 융성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유지됐던 때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번영의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 세종대왕 그 분의 이름을 딴 배를 우리나라 해군이 갖게 됐습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정말 축하드립니다. (일동 박수)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해군이 된 것입니다. 이 배를 어디서 우리가 돈 주고 사온 것도 아니고 바로 이곳, 현대중공업에서 만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 세계최고의 조선 기술을 가진 세계 제일의 조선소 아닙니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세계 최고를 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 아닙니까?

지금 최고가 벌써 3가지입니다. 이름도 최고고 배도 최고고 조선소도 최고입니다. 이 울산이 또 예사로운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산업화를 가장 앞장서서 이끌었던 소위 대표적인 산업화의 도시입니다. 하도 오래돼서 한물 갈 때도 됐는데 울산의 기업들이, 울산 시민들이 원체 열심히 해서 아직도 한국 최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여전이 그 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시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역시 일류 도시 아닙니까? 오늘 우리가 이곳에 있습니다. 4개의 일류가 겹쳐진 곳에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싱거운 얘기 한 말씀 드릴까요? 1966년 울산이 산업 도시로 처음 개발될 때 제가 이곳에 와서 몇 달 막노동을 했거든요. 저도 한 몫을 한 것 아닙니까?(일동 박수)

정말 해군뿐만 아니라 우리 국방부, 우리군 모두가 아주 기쁜 날입니다. 어찌 우리 군만 기쁘겠습니까? 오늘 이 순간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거냐, 곰곰이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하고만 아웅다웅하고 있을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장차 저는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합의 질서로 나아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질서가 그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도 따라 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동북아시아에 멈추지 않은 군비 경쟁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스로 힘을 함부로 쓰지 않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평화를 지키고자 해도 스스로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날 역사에서 우리가 얻었던 경험대로 이제 우리 스스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야 합니다.

가장 상징적인 전투 능력이 오늘 이 이지스로서 표현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일동 박수)

앞으로 해군력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역의 전투력에 있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전쟁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광의의 방위력을 확고하게 갖춰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오늘 이만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밀어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함께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해군력뿐만이 아니라 또 군사력 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포함한 문화력을 포함한, 그리고 나아가서는 민주주의 수준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가십시다.

다시 한 번 세종대왕함의 진수를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많은 언론들이 의도를 갖고 기사를 쓸 경우, 짜집기식 인용을 통해 팩트를 왜곡하거나 침소봉대 혹은 과대포장해서 보도하거나 무리한 비약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일보의 이 기사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알권리를 철저히 외면한, 독자의 수준을 철저히 무시한 기사로 비판받아야 하는 기사이고 문화일보는 정정보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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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통합신당이 창당의 깃발을 올렸다. 오늘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들이 '중도개혁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정동영과 김근태 의원이 노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열린우리당의 해체 움직임에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란 글을 올렸다. 노대통령은 글에서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 정도를 걷는 길이 사는 길이다. 간곡히 충고드린다. 정치는 가치를 추구하는 행위"라며 "대의를 높이 받들고 원칙을 쫓아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노대통령이 그를 지지했던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를 했고 그로인해 많은 지지자들이 비판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당은 방향과 방향에 따른 정책을 꾸준히 설득하고 정권창출을 통해 실현해가는 집단이다. 그동안 한국정치사에서 과연 그런 정당이 있었는가. 다만 권력을 위해 이합집산이나 하고 철새정치인도 생기고 지역주의에에 기반한 정당이 살아남고 여차하면 비리가 터져나오는 것이 한국정당 아니었나.

열린우리당은 그렇게 시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노무현도 열린우리당을 통해서 정치권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주장했었고 정책정당, 참여정당을 지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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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출범한 통합신당은 '민심은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도 아니다...민주당과의 통합의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에 민심이 이반되었다면 왜 이반되었는지 반성해야지 이반되었다고 버리고 나가거나 지역주의의 원조격인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력한다면 통합신당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지 걱정스럽다. 정책과 비전은 없고 다만 '권력을 위해 모이자'와 뭐가 다른가.

정동영이나 김근태 의원의 주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창당정신을 지키지만 당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라며 노대통령을 비판하고 특히 김근태 의원은 "노대통령이 '창당정신'을 실종시킨 장본인이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그들도 노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할 때 여당의원으로, 장관으로 국가의 녹을 먹지 않았나. 대체 그들은 노무현이 창당정신을 훼손시킬 때 왜 가만히 있었나.

정치권에서 통합이란 것이 무엇인가. 명분을 어떻게 걸더라도 '권력쟁취를 위한 힘기르기에 다름없다'
비전이고 방향이고 정책이고 다 필요없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면 어떤 이와도 결합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진다고 정당을 없애야 하나? 다른 분야는 선진국으로 가는데 왜 정치는 이모양인가.

다른 사안은 제쳐두고 오늘 노대통령의 발언에는 적극 공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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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 안타깝다!

외부/뉴스 2007/02/16 10:31 Posted by ani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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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치와 관련된 포스트는 쓰지 않았는데 박노자 선생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란 포스트를 읽고 한마디 하고 싶어졌다.

가끔씩 택시를 타고 기사분에게 물어보면 10명 중 7명 정도는 "노무현 XXX~~"으로 말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7명 중 5명 정도는 "나도 노무현 뽑은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물론 그들이 노무현을 찍은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변화가 필요해"와 같은 이유에서 "나 전라도 사람이야"이라는 이유까지.

노무현 정권이 힘을 못받고 쓰러지고 열린우리당이 분당까지 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박노자 선생의 글 중에 보면,

~~급진성은 대부르주아의 아젠다 (의제)와의 결별을 의미하지 않고 보통 대부르주아와의 "연합 전략"을 의미하는데, 노 정권이 바로 이 부분에서 넘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결국 "노"가 래디컬한 소부르주아들을 배반하고서는 대부르주아에게 잘 유착되지 못하고 만 셈입니다.~~

변화를 바랐던 이들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 그렇다고 기득권 세력에도 어필하지 못했던 노무현 정권,
실책이자 한계인 것 같고 그것이 정권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정책정당'을 내세웠던 우리당도 당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분당 사태로 이어진 것도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진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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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목)에 MBC 100분 토론에서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출현해 토론을 나누는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100분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이슈가 되고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지난 대선때 노무현을 지지했었다. '노사모'의 정식멤버는 아니었지만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위 아는 사람들에게 '노무현 지지'를 요구하고 다녔으니 '준 노사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벌어진 많은 일들, 탄핵에서부터 김선일씨 사망, 행정수도 이전 등을 겪으며 노무현에 대한 '적극적 지지'는 '방어적 지지'로 돌아서게 되었다. 어쩌면 '반대' 심리가 더 클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보수세력들의 구태의연한, 불합리한 공격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했던 한국사회 개혁을 노무현이나 열우당 스스로가 그 책임을 방기하거나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언급했던 '끊임없는 개혁을 통한 왜곡된 한국사회의 정상화'에 대한 노력을 저버렸기에 그에 대해 지지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분 토론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본다. 노무현에 대해 실망한 것은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며 실망이 곧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어진다면 그나마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한국사회의 개혁은 물건너가고 보수같지 않은 보수세력으로 회귀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

요즘 '뉴라이트'라는 접두어를 붙인 단체들이 속속 나오는 것이 그 반증으로 보인다.

주변사람들이 노무현을 비난하는 주된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 먹고사는 게 힘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찍었는데, 이제는 싫다"라던 택시기사의 말이 그를 보여준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경기에 대해 정부의 통제 범위는 많이 축소되었다. 그만큼 정부에서 과거처럼 좌지우지할 수가 없다. 더구나 카드대란에서 볼 수 있듯이 섣부른 경기부양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양극화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는, 건설이나 자동차나 중공업 등 공장을 세워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게 소비를 진작시키고 그것이 또 공장투자를 늘리는 산업자본주의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필요없는 IT산업이나 그야말로 돈이 돈을 버는 금융업이 번성하는 금융자본주의로 이동해가고 있다. 기존 있는 사람들은 더욱 벌고 없는 사람들은 벌기는 커녕 경제시스템 바깥으로 밀려나가는 양극화가 오는 것이다. 그를 지탱할 복지는 성장에 밀려 신경도 못썼으니 서민들은 그야말로 무방비상태인 것이다. 그럼에도 내년 예산서 복지부문이 25% 정도로 책정되자 보수세력들은 조세저항을 부추기거나 대안없는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

말이 길어졌지만 경기불안을 노무현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다른 변수들도 많다라는 것이다.

내가 노무현을 지지했던 것은 그가 정치적 카리스마가 있어서도, 행정술이 뛰어나서도, 경제발전의 지도력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다만 부조리와 부패의 연결고리에 있던 보수세력이 정권을 못잡게 하고 그와는 전혀 무관해보였기 때문에 지지했던 것이다.

다만 조금 더 확실하고 강한 개혁을 보여주길 바랐던 욕심과 기대때문에 실망이 컸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 회귀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조금 힘들더라도, 돌아서 가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싶다. 그것이 노무현에게 실망하지 않아야할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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