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0/06 '웹진화론'을 읽고 (3)
  2. 2006/09/25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블로거 초대
  3. 2006/03/08 네이트의 이글루스 인수 유감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웹진화론에는 현재 웹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웹2.0, 롱테일법칙, 소셜북마크, 포크소노미, 집단지성 등 웹의 거대한 변화를 설명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인터넷의 흐름을 잘 아는 '저쪽 편'과 인터넷과 거리가 먼 '이쪽 편'으로 나누고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쪽 편은 절대 저쪽 편을 이해할 수가 없고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저자가 IT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에 있어 그런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향은 미국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는 일본이나 한국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 대한 낙관주의가 책 전체에 흐른다. 저자는 기득권층이나 기존 미디어 등 사회 주류가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그들이 이해할 수도 없는 변화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순간 변화된 세상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 것이가 본다.

예를 들어 '총표현사회'(저자는 특히 블로그를 주목하며 예전 사회의 선택된 엘리트들만 전체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회로 소통할 수 있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어떤 소재에 대해서건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기득권층이 "그건 다 쓰레기같은 것들이다"라고 비난한다 하여도 모집단이 차츰 기하급수적으로 커질수록 양질의 소수집단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전체적 내용은 최신 웹동향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정도이지만 저자의 '웹에 대한 낙관주의'는 읽는 이에게 이쪽과 저쪽편이 혼재되어 더욱 혼란스러운 한국사회의 인터넷 미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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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ihil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새로운 인터넷쇼핑몰의 수익모델로 블로거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물론 구글광고 이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었던 블로그들에게도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을 듯 보인다.

알라딘 상품소개페이지에서 [이 책에 대한 블로그 원격 글쓰기] 기능을 이용해 알라딘 상품에 대한 블로그를 작성하거나 원격블로깅 기능이 없는 블로그 경우, [도서정보 복사하기] 기능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 해당 포스트에 복사해 놓고 그 포스트의 링크를 타고 알라딘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일정의 적립금을 주는 식이다.

업체로서는 거의 무료로 상품 홍보장소를 늘릴 수 있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블로거 입장에서도 책이나 DVD 등 상품을 구매한 내용이나 리뷰를 포스트로 남길 때 알라딘 기능을 이용하면 알라딘에 한정되어있긴 하지만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블로그 등 개인미디어들이 속속 나오는 요즘 이런 모델이 그동안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고민해보면 좀 더 많은 분야로, 좀 더 개선된 모델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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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ihil
블로그 전문사이트 이글루스SK커뮤니케이션스에 넘어간다.

전혀 상업적인 냄새가 없고 그래서 API를 공개하는 등 오픈형 서비스로 많은 블로거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글루스가, 상업적 성공은 이뤘지만 패쇄적인, '도토리'로 상징되는 상업적 냄새가 흠씬 풍기는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네이트에 넘어갔다.

물론 이글루스가 밝혔듯 이글루스를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블로그 전문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유무선 연동 인프라의 지원......다양한 플랫폼과 결합......차별화된 1인 미디어로 발전이라며 이글루스 블로그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자본력과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같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스는 전문 블로그 이글루스가 싸이월드(미니홈피), 통 등 1인 미디어서비스 중심의 SK커뮤니케이션즈 핵심 포트폴리오와 유기적으로 연계......기존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고 만족도 높은 1인 미디어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라며 네이트의 약점이었던 블로그를 보완해 1인 미디어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듯 하다.

기술력과 서비스 강점을 지닌 싸이월드가 자본과 강력한 마케팅력을 만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듯이 이글루스 또한 가입형 블로그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이트의 보도자료에도 언급됐듯이 SK커뮤니케이션스의 유무선 연동 인프라는 이글루스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글루스가 네이트에 넘어간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현재 이글루스에 포진했던 수많은 블로거들의 데이터들을 볼모로 네이트가 영업 전략을 구사하거나 이글루스의 매력포인트였던 오픈형 서비스전략 -- 블로그를 '사용자 참여와 공유'라는 웹2.0의 선도적 서비스 형태라고 볼 때 -- 이 대기업의 치밀한 비즈니스를 포장하는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지 않을 지, 싸이월드의 예에서 걱정스럽다. 네이버나 다음, 엠파스와 같이 상당한 기술력을 뒷배경으로 하는 업체와 달리 네이트는 대기업의 자본력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커온 기업이다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더구나 SKT라는 오프라인 모기업을 둔 SK커뮤니케이션스가 수익성이나 상업성 외 다른 요인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P.S. 예전 회사에 블로그를 도입할 때 온네트의 이글루스을 강력히 추천하고 연락을 취한 적이 있다. 돈을 떠나서 시장에서 상당한 레퍼런스로 작용해온 우리 회사였지만 온네트는 일언지어에 거절했었다. 담당자의 이야기가 "우리는 블로그 서비스 업체이지 블로그라는 솔루션을 팔 지는 않는다"거였다. 당시에 난 상당히 신선한 인상을 받았었는데...15억에 서비스 전체를 팔아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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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i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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