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탈레반 피랍사태'가 터지면서 블로그스피어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사이트에 반(反)개신교적 발언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 왜 선교하러 가서 문제를 일으키냐"나 "국가가 가지말라고 했는데도 왜 갔냐"는 그래도 점잖은 편에 속한다. 개신교의 공격적 선교행태나 타 종교에 대한 무시 등에 대한 비난이 봇물터지듯 나오는가 하면 "정부는 나설 필요없다"는 식의 증오성 발언도 나온다.
한국에 이렇게 반(反) 개신교적 정서가 많았나 싶을 정도다. 평소 개인적으로도 개신교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증오에 가까운 비난성 주장을 보고는 놀랐다.
개신교로부터 직접 상처를 입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되겠는가. 결국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개신교라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개신교(人)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 아닐까. 한국 개신교에는 '똘레랑스'가 없다. 개신교를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공격적인 개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는 개종 노력과 타 종교에 대한 터부시. 그런 행태에 대한 반감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랜드 사태'도 한몫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인으로 보이는 한 블로그의 글을 보니 교인과 비교인의 생각은 공유될 수 없다고 보여진다. "현재 개신교를 비난하는 이들은 과거 예수를 비난하고 비웃고 결국은 죽게 만든 로마인들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대체 '종교가 무엇인가'하는 엄숙한 질문을 하게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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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7/07/26 반(反)개신교 정서가 이렇게나 많았나 (3)
- 2007/07/22 아프간 피랍사태의 책임소재는 가려야 한다 (2)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선교단원(봉사단원) 22명(탈레반 최근 발표에 따르면)이 탈레반에 인질로 잡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정부대로, 피랍가족은 가족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모두 정신적 긴장상태다. 우리는 몇년 전 '고 김선일 사망사건'을 아프게 기억하고 있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인질로 잡힌 선교단원들의 무사귀환을 바란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결국 '샘물교회' 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아프간은 지금도 전쟁중인 나라다.
칸다하르, 치안실패 재건실패(한겨레21) 기사 등에서 보듯 외부침공으로 패전한 탈레반은 아프간 일부 지역을 재장악한 상태로 아프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다들 "탈레반이 테러집단"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 아프간을 일부를 장악하고 있는 권력집단인 것이다. 예전 테러집단의 활동이 빈번했던 영국, 독일 등과는 다르게 아프간은 '내전상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국가이다.
전쟁중인 국가에 선교단원들, 그것도 충분한 교육과 경험을 가진 선교사들도 아닌 젊은 신도들을 '봉사'라는 미명아래 보낼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이슬람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종교인 국가에 말이다. 누군가는 "선교하러 간 것이 아니라 봉사하러 갔다"라고 했지만 출발도착을 포함 10일밖에 안되는 '봉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전문적 봉사요원도 아닌 사람들인데...
가족들은 '한국군의 즉각적 철수'를 주장하고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한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기적인 모습으로만 보인다.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을 이해못하지 않지만 정부에서 가지말라는 권고를 했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아프간 상황을 들었을텐데 무엇을 위해서 보냈단 말인가. 오히려 교회를 비판해야 하는데 그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한국 개신교와 교인들의 이기주의적 행태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다.
이번 사태가 다행히 모두의 무사귀환으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모두가 무사하니 이제 됐다"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분명한 책임소재는 가려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