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3 15:30
얼마 전 미디어 잡지 '미디어&미래'를 발간하는 미디어미래연구소에서 2008 Media Awards 발표했다.

4개 방송매체, 7개 종합일간지, 상위 6개 인터넷포털 및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언론학회 전체회원 조사를 통해 발표한 결과에서 신뢰성 분야에서는 KBS, 공정성 분야에서는 YTN, 유용성 분야에서는 KBS가 1위를 차지했다.

정보의 정확성, 진실성, 전문성을 평가하는 신뢰성에서는 KBS 다음으로 YTN, 경향, 한겨레, MBC, SBS 순으로 선정되었고 균형성과 정치중립성, 객관성, 다양한 시각 등을 평가하는 공정성에서는 YTN 다음으로 KBS, 경향, MBC, 다음, 한국일보 순이었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흥미성, 접근용이성, 신속성을 비롯하여 시청자/구독자의 업무, 취미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가 평가항목인 유용성에서는 KBS, YTN, MBC, 다음, 네이버, SBS가 1위부터 6위를 차지했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표한 [언론수용자 조사]도 방송과 포털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표한 [2008 언론수용자 조사]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KBS(31.6%)로 손꼽혔고 그 뒤를 이어 MBC(21.8%), 네이버(17.3%), 다음(4.1%), 조선일보(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도 역시 KBS(30.1%)를 지목했다. MBC(21.3%), 네이버(13.7%), 조선일보(5.2%), 다음(3.3%)이 뒤를 이었다.







2007년 Media Awards와 비교해보면 1년새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2007년 신뢰성 분야에서 한겨레가 1위, KBS-YTN-경향-MBC-한국일보 순으로 크게 변동은 없으나 한겨레가 5위권에서 벗어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보인다.

공정성 분야에서는 2007년에 YTN, KBS, 경향, MBC, 한국일보, SBS 순으로 2008년 역시 크게 변동은 없으나 다음이 4위로 오른 것은 촛불정국에서 보여준 아고라의 힘을 볼 수 있다.

유용성 분야는 2007년 KBS-YTN-MBC-네이버-중앙일보-조선일보였으나 2008년에는 중앙.조선이 빠지고 다음과 SBS가 신규진입한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올해 1년을 보내면서 구독자에게는 신문이 방송이나 포털보다 상대적으로 신뢰나 영향력에서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언론학계로부터는 경향이나 한겨레 등 소위 진보신문은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역시 산업전체로 보면 방송에 비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아고라의 탄력을 받은 다음이 구독자에게나 언론학계로부터도 영향력, 신뢰도, 공정성, 유용성 등 대부분에서 고루 상위에 랭크된 것은 주목할 만한 하다.

조선, 중앙 등 보수신문은 언론의 기본인 신뢰성이나 공정성조차 위기에 몰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구독자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왜 이런 결과들이 나오는 지 진지하게 분석해야 한다.

'방송이 잘 나가니 방송으로 진출해야지' 라거나 '언론같지 않은 포털은 위와 같은 평가를 받으면 안된다' 하는 식의 대응은 현실을 아전인수 격으로 받아들이는 유치하게 보일 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90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7/07/26 18:25



'미디어 삼국지'

SERI로 유명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연구에세이 시리즈 83번째로 나온 책으로 미디어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디어시장의 현실을 삼국지의 삼국에 비교했다.
신문 및 방송 등 전통언론, 통신사업자나 포털 등 미디어비즈니스 세력, 블로그 등 개인미디어.

현재 미디어 시장은 삼국이 경쟁하면서도 협력.제휴하는 모습이고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할수록 경쟁과 협력은 시기별, 시장별로 엇갈리면서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자는 삼국 중에 개인미디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야말로 소비자이면서도 컨텐트 생산자이고 개인네트워크의 운영자로 향후 미디어시장을 이끌어갈 기본적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전통언론에서 미디어 시장을 바라보는 일반적 프레임을 넘어 전통언론에 몸담고 있음에도 미디어시장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82 관련글 쓰기

  1. Subject: 누가 융합을 주도하는가? : 미디어 삼국지  삭제

    2007/10/22 23:59 |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미디어 삼국지 - 미디어 환경변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 며칠 전 TNC에서 받은 책이다. SERI연구에세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역셜적으로 '기자'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다. 기자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나도 그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이 담긴 명제이다. 하지만 현재는 개인은 1인 미디어를 즐길 뿐 굳이 기성 언론의 장에 들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개인들에게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더 이상 감동을..

  2. Subject: 미디어 삼국지를 읽고  삭제

    2007/12/01 23:32 | Tracked from digtal nomadism - 미디어2.0

    미국으로 출장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디어 삼국지』(김영환, 삼성경제연구소, 2007)를 읽었다. 저자는 필자와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위치에 서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읽고 있다. 같다는 것은 저자나 필자는 모두 SBS 미디어 그룹의 우산 아래 있으면서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면, 다른 위치는 '조직 관리와 전략을 담당하는 SBS 보도본부 특임부장'과 SBSi에서 전반적인 뉴미디어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는 미디어기획팀장으로서의..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7/06/15 13:09
뉴스가 진정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사실과 진실의 차이.

우연히 보지만 늘 눈길을 떼지 못하는 EBS의 지식채널e 영상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7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7/04/27 12:51
조선일보가 컨텐츠신디케이션 업체를 설립한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선일보는 기사뿐만 아니라 동영상 분야도 강화하고 있어
디지털컨텐츠 유통에 상당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중앙일보의 JES가 중앙일보 그룹에서 생산되는 내부 컨텐츠 유통 위주인데 반해
조선일보는 컨텐츠MCP 성격의 뉴스뱅크 사업도 하고 있어 컨텐츠신디케이션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중앙보다 디지털컨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커질 것 같다.

더구나 컨텐츠신디케이션업체의 수장이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방성훈 기자라 하니
조선일보 내 전략적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언론사의 전략은 올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이동해갈 수밖에 없는 것이 대세다.
이러한 조선이나 중앙의 움직임은 뉴미디어시대의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것에 비해 방송사는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니즈가 큰 동영상이란 자산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닷컴 차원에서만 논의가 활발한 듯 보이는 것 같다.

출처 : 온라인미디어뉴스 "조선일보, 콘텐츠 신디케이션기업 설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7/02/22 13:41
언론사닷컴이나 인터넷언론, 포털뉴스 등 온라인언론사에 대한 궁금증 하나.

개인적으로도 이 분야에 있어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만
늘 풀리지 않는 궁금한 점이 있었다.
혹시 속시원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는 분은 답변을 부탁.

많은 이들이 국내언론사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를
기자를 비롯한 기성 언론사 내부의 혁신이 없다는 점을 든다.
그래서 미국 LA타임즈의 온라인 강화가 국내 언론사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보았다.

그러나 희한한 점은 이런 문제제기 또한 언론사의 기자들이 제기하고 있고
언론사닷컴는 말할 것도 없고 포털뉴스의 수장조차도 다들 언론사 기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블로그스피어에서 맹활약중인 최진순 기자 블로그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도 현직 기자이며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뉴스)도 전직 기자 출신들이 수장을 맡고 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됐다라고 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만 온라인언론사를 운영하는 이들(기자 출신이 아닌)은 언론사닷컴이나 포털뉴스에 포진한
수많은 편집자와 기획자,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다.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상당한 이들이 불안한 신분과 업무적 좌절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곤 한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그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주체세력이 아닌 대체가능한 인력에 불과하단 말인가.

그렇다면 국내 온라인언론도 앞다투어 적용하는 웹2.0의 요소인 '개방과 참여와 공유'가
정작 언론사 조직 자체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기자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바닥도 결국 기자들의 리그가 된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5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7/02/09 13:19

국내언론사가 위기의식을 갖지 못하고 기존 브랜드파워과 권위만을 앞세운 온라인 전략(전략이란 게 있는 지 모르겠지만)을 구사하고 부실한 경쟁력의 탓을 외부로만 돌리기에 바쁜 가운데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LA타임즈의 온오프 통합을 통한 인터넷서비스 강화전략에 관한 오픈미디어랩 포스트를 발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보다 내부의 '온라인에 대한 무지'에서 찾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이 국내 언론사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언론사닷컴의 우수한 온라인인력들이 빠져나가는지,
포털뉴스에 비해 언론사사이트의 트래픽과 충성도가 떨어지는지,
신문이나 방송이란 매체와 인터넷이란 매체의 전략이 공유되어야 하는지,
현실을 직시하고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지 혹은 이해할 수 없어서 그런 지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신문이나 방송과 동등한 매체, 영향력이 큰 매체라는 부분을 인식해야 한다.

LA타임즈의 전략설정이 향후 성공할 지 실패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원인분석과 방향설정에 대해서는 국내 언론사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4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VERS 2007/02/09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보고 왔어요. 개인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라 정리해 올렸는데 관심가져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언론환경의 환골탈태를 통한 진일보를 기대합니다. 너무 큰 기대일까요.

  2. BlogIcon 미디어몹 2007/02/09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힐이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메인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2007/02/02 10:07

온라인언론계의 전문가인 최진순 기자의 인터뷰 기사가 세계일보 인터넷판에 실렸다. 물론 세계일보의 원제는 "언론사들, 포털 맞먹는 DB 구축 시급"이라고 실렸지만 최진순 기자의 블로그에 포스트된 제목은 "신문, 기자 권위의식 버리고 겸손해야"로 되어 있다.

언론사의 무한한 데이터베이스와 정보력은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UCC로 요약되는 유저의 적극적 참여는 정보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시각과 접근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그것들이 종합적이고 세련된 정보로 재가공되기에는 올드미디어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미디어가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시대에 소위 '죽을 쒀가는' 이유는 무얼까.

시스템이나 프로세스의 결여보다도 올드미디어 구성원의 마인드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구성원 인식변화 없이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갖추어도 진전은 없을 것이다.

기자들을 보면 정말 어이없는 말들을 하곤 한다. "인터넷은 찌라시 정보만 돌아다닌다"거나 "그래도 방송이나 신문은 죽지 않는다"거나 언론사닷컴 종사자와의 관계를 주종의 관계로 본다거나 하는...

언젠가 했던 "생존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하지 않아 그렇다"는 후배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절실하지 않다는 이유일 것이다.

다른 것들을 비판하고 재단하는데 '귀재'인 기자들의 겸허한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4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6/12/22 16:58

지난 21일 '여중생 집단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결국 가해학생들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밝혀지지 않아 그렇지 학교 내 폭력이 얼마나 만연되어 있나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기존과 달랐던 점은 동영상 제보가 기존 언론사가 아닌 UCC 동영상 업체인 판도라TV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포털 등 인터넷사이트에 개인적으로 올린 영상이나 사진 등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다 주목을 받아 올드미디어에 소개되었던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건은 문제의 사회화를 위해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업체에 제보를 했다는 점과 제보된 영상을 판도라쪽에서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더불어 편집을 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례들과 다르다.

마샬 맥루한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며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는데 사회와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독점자였던 올드미디어를 제치고 인터넷 업체가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판도라TV의 미디어 역할의 문제점은 차치하고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사회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미디어 기능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도 올드미디어는 과거 독점적 지위를 향유하고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듯 보인다. 그렇다고 경쟁력이 단숨에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과거와 달리 상당부분 축소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급격하지는 않지만 미디어계의 지각변동은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 들었던 실험 하나.
고온의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살기 위해 금방 뛰쳐나오지만
저온의 물에 넣은 뒤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개구리는 가만히 있다 죽어버린다.


올드미디어의 위기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초래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3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123 2009/03/06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가서
    다이얼이 쓴거보세요
    블로그검색하다가 여중생가해자 남자친구 떠서들어가봤는데
    가관이네요 http://www.cyworld.com/hyunwookk
    다이어리보세요 -- 욕한마디씩합니다

2006/10/28 18:58

신문도 TV도 죽었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 편집부 엮음/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 책은 신문과 방송 등 기존 언론사가 올드미디어로 명명되어 뉴미디어와의 경쟁에서 닥친 위기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례를 포함해 설명한다.

국내외 언론사들의 위기와 각사별 대처방향 등에 대한 소개는 풍부해 충분한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큰 그림에서의 방향은 독자 개인들에게 남겨진 몫인 것 같아 나같이 게으르는 사람에게는 귀차니즘을 일으키는 구석이 없진 않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51083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6/02/03 13:39
스포츠신문이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행복한 상상을 하는 2002년에 대한민국 국민 또한 집집마다 보급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중략......

불과 2년 후인 2004년에 스포츠신문을 비롯한 종이신문은 무릉도원에서 벗어나 차가운 현실에 던져진다. 지난 날의 화려함이 남가일몽인가 싶을 정도로 급속하게 쇠퇴의 길에 이른 것이다. 월드컵 2년 만인 2004년 7월 20일에 스포츠신문 굿데이(Goodday)가 부도 난 것은 종이신문의 몰락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김중태문화원 '신문이 몰락하는데는 불과 2년도 걸리지 않았다' 글 중

우리 삶속 모든 부분에 스며든,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인터넷이 기존의 세상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어릴 적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에 어김없이 들려진 스포츠 신문은 팍팍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매체 중의 하나인 것으로 기억난다.

하지만 지금 스포츠신문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이제 인터넷으로 많은 것들을 실시간으로 소비하고 나아가 유통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일부는 컨텐트를 직접 생산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단지 스포츠신문에 국한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모든 언론사에게도 닥치고 있는 일이다. 언론이 누리는 정보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이라는 기존의 프리미엄은 미래에도 유효한 생존모델인가 의심스럽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따라 수많은 정보매체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하고 UCC(User Create Contents)를 업계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소비자가 곧 1차 혹은 2차적 생산자가 되는 시대가 되면 대중사회 출현 이후 언론이 누려온 독점적 정보창구의 역할은 점점 감소할 것이 분명해보인다.

스포츠신문의 예를 보지 않더라도 신문구독률이나 TV시청률이 절대적으로 감소세에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 2004년 12월 현재 전체 신문의 열독률과 구독률은 각각 43%와 41%로 사상 최저였으며, 오는 5월 조사에서는 구독률이 40%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송 역시 다양한 콘텐츠 수용 채널의 등장으로 그 위상이 축소되고 ...

매스미디어의 개인미디어화 '가속화'  by 미디어오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언론사의 위기의식과 도전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독점적 정보컨텐트의 생산자'라는 의식은 웹(인터넷)을 하나의 매체로 인식시키기 보다는 부가적 서비스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2002년 이후 급격히 성장해버린 포털뉴스의 정보배포 영향력을 단지 '네티즌의 말초신경을 자극한 결과'라고 과소평가하거나 이를 회복하기 위한 포털뉴스에 가해진 갖가기 장치노력들은 현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컨텐트의 선택과 소비는 소비자가 가진 권한이지 생산자의 권한은 아닌 것이다.

언론사 닷컴에 근무하는 이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은 모습이 있다. 모기업(언론사)의 인터넷 매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일부분 자조적인 분위기가 있다. 한마디로 '같이' 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생각에는 그것이 바로 언론사 웹이 가지는 한계다. 상대적으로 많은 양질의 컨텐트를 보유하고 또 강력한 동원능력(제휴 능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포털 등 순수 인터넷사이트보다 뒤쳐지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모습을 보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현실을 부정하고 구태의연한 구시대의 논리로 인터넷(웹)의 의미를 경감시키고 포털 등 순수 인터넷사이트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고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리 언론사의 현실이다. 한국보다 인터넷 환경이 떨어진다는 외국에서 벌써 언론의 갖가지 실험이 진행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아쉬움이 많이 든다. 회사가 보유한 컨텐트의 유기적 연결에 전사적 의미부여와 지원, 그리고 적극적인 실험적 시도가 덧붙여진다면 발전가능성은 상당 부분 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득권을 버리고 외부세계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미래지향적 사고만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nihil

트랙백 주소 - http://www.nutsdog.com/trackback/29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