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신에 주는 선물 재미

외부/문화 2009/08/24 11:29 Posted by anihil

재미 - 10점
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서점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재미'. 단숨에 몇 페이지를 넘겨보다 집에 와서 바로 인터넷 주문을 했다. 강추.

아프고 난 뒤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삶에 대한 이야기, 관계에 대한 이야기, 젊은 시절 고민하기만 하고 답은 미뤄왔던 이야기를 다시 생각속으로 꺼내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건강을 잃고 난 뒤 '뒤죽박죽 되어버린 인생의 우선순위'를 얼핏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다.

책에서 '데이모스의 법칙'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하루에 5~6만가지 생각을 한다. 그 중 90%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다. 또한 쓸모없는 걱정 가운데 90% 이상은 '어제했던 걱정'이다. 열심히 한 것 같지만 10%만이 '제대로 한 일'이다. 90%는 불필요한 걱정에서 비롯된 활동일 뿐이다. 따라서 10%만 잘 살려도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90%의 쓸모없는 걱정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엄숙주의자이길 원한다. 고통은 아름다우며 인내가 미덕이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런 믿음이 간혹 흔들리면 심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을 책망한다.

그동안 걱정이 너무 많았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걱정을 완벽주의로 착각하고 살았다. 완벽주의도 오로지 선(善)이라는 믿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게 날 지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그런 내 맘을 알아주지도 따라주지도 않는 주변에 짜증을 내고 그게 다시 짜증과 화로 돌아오는 악순환.

더구나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두려운 걸 숨기기 위해 '척'하고 살아왔었다. 남을 속이기 위해 결국 나 자신을 기만하고 솔직하지 않았었다.

'행복은 삶의 습관이고, 연습할수록 느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행복은 뭔가 외부적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이뤄지는 필연적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행복이란 건 결국 똑같은 조건에서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 마음가짐의 방식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살자'는 주제도 주제지만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다. "왜 지금 내가 힘든지", "내가 노력하면 힘든 건 극복할 수 있는지", "나만 극복하면 주변은 잘 따라오는 건지", "극복이 맞는 지" 등등 생각만 많은 나에게 발상의 전환을 준 책이라 강력히 추천함.

다만 이 책이 회사용으로만 사용되어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수많은 경영컨설팅 책으로 전락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목차-----------------------------------------------------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 이대로 괜찮을 걸까
왜 화난 것처럼 보일까
왜 나만 희생해야 할까
왜 까칠한 걸까
재미는 왜 불안할 걸까
그것을 왜 몰랐을까
변화는 어떻게 시잘될까
어떻게 인정해야 할까
왜 꼭 이겨야만 할까
힘겨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왜 배부른 소리라고 할까
그냥 재미있으면 안 될까
이런 게 결정적인 순간일까
그것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어떻게 친해져야 할까
왜 서로를 아프게 할까
왜 그것들을 잊지 못할까
왜 다르면 더 좋을까
알던 것을 왜 잊을까
왜 즐거운 것일까


2004/11/05 - 요즘 읽는 책들...
2006/07/16 - [책]한국경제를 새롭게 바라보다
2007/06/18 - [책]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해
2007/07/12 - [책]연인이여...
2007/07/26 - [책]미디어 삼국지...미디어 환경변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
2007/10/17 - [책]파피용 '마지막 희망은 탈출'
2008/04/08 - [책]어른의 발견...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2008/09/29 - [책]심플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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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심플의 시대

외부/문화 2008/09/29 14:50 Posted by anihil

심플의 시대 - 6점
권영설 지음/세종서적
회사에서 매월 제공하는데 8월에 선택한 책이다. 원제는 '심플의 시대 - 향후 10년을 지배할 성공 전략의 키워드'로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에 도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기능과 화면을 고객에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단순함으로 구현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예술과 비즈니스 사이

1부 단순하게 살고 싶어라
복잡한 세상에서 중심 잡기
‘증권 고수’ 하숙집 할머니
줄임말을 좋아하는 이유
책 읽어주는 직업
‘심플 미디어’ 라디오
‘그들’을 위한 노래
[심플 스토리] 사는 것과 파는 것

2부 복잡성을 넘어서
단순함의 두 가지 차원
사람들이 사는 것
가치란 무엇인가
심플의 시대
기능이냐 감성이냐
‘대박식당’에서 배우는 지혜
[심플 스토리] 고객의 종류

부 성공의 코드는 심플
심플의 원칙 1 버려라
심플의 원칙 2 기본을 먼저 팔아라
심플의 원칙 3 원초적 호기심으로 관찰하라
심플의 원칙 4 고객으로부터 배워라
심플의 원칙 5 처음 1초에 승부를 걸어라
심플의 원칙 6 혁신은 2.0버전에서
심플의 원칙 7 신념을 가져라
[심플 스토리] 비고객과 업의 개념

4부 심플한 회사
밖에서부터 안으로
체계적인 가치 탐색
매스마켓을 목표로
[심플 스토리] 감성경영의 논리

에필로그 단순함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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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발견8점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두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단하다.

그런데 살면서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정작 어른되는 준비(교육)은 체계적으로 받은 기억이 없다. 다만 가정교육이란 이름 아래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는 것이 다일 뿐. '사회화'에 대한 공적 교육은 거의 없었다. 어른이 되고 부부를 이루고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없었음을 절실히 느낀다.

이 책은 준비안된 나에게 다가오는 책이다. '뚜벅이'로 알려진 저자 윤용인씨는 [아빠 뭐해?]란 책을 쓴 공동저자중의 한사람으로 같은 아빠로서 부끄러움이 들게 하였는데 이번 책으로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게 했다.

준비되지 못한 채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다. 그러다보니 겪게 되는 엄청난 시행착오들...문제는 부부 사이에는 앙금과 상처를 남기고 결국 상대방에 대한 어느정도의 포기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커가는 아이에게는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시기를 부모의 실험적(결코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시도들로 점철된다는 사실이다...우리 부모가 그랬듯이.

그런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대안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많을 것을 생각하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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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인 '파피용'.
기억나지 않는 누구의 추천으로 책을 사들고 재미있게 읽었다.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는 문제들 - 환경파괴, 종교분쟁, 테러, 이기적인 정치꾼들, 전쟁 등에 실망해 천년의 세대를 이어 도달할 수 있는 행성으로 떠난다는 것이 줄거리로 주인공은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그렇게 떠난 천년의 여행과정에서도 결국 지구에서도 발생한 문제들이 다시 발생하면서, 초기 14만명에서 결국 6명이 남게 된다.

베르베르는 지구의 탈출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에서의 해결'을 강렬히 바라는 것 같다. 결국 문제의 원인도 인간이, 해결도 인간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신(scene)별로 짧게 나누어져 있어 읽기는 수월하다.

2007/07/26 - [책]미디어 삼국지...미디어 환경변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
2007/07/12 - [책]연인이여...
2007/06/18 - [책]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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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연인이여...

외부/문화 2007/07/12 22:23 Posted by anihil

    

 연인이여 上.下
노자와 히사시 지음
김난주 옮김

우연히 아는 분에게서 새로 출간된 '연인이여' 시리즈 두 권을 받았다.

책장에 집어넣다 보니 오랫동안 소설류의 책들은 거의 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젋을 때 읽었던 소설이 끝이고 그 이후는 실무나 경제 관련 책들과 일부 사회를 바라보는 책들만이 다였다. 특히 연애소설은 결혼 이후 내 관심밖의 종류였던 거 같다...

마음먹고 금요일 저녁 책을 붙잡았다. 조금만 읽어봐야겠다는 게 새벽 2시를 넘기고 아침 7시경 밤을 꼴딱 새면서 상.하 두 권을 모두 읽어버렸다.

사랑의 감정...그 떨림과 흥분과 좌절의 감정이 되살리는...그런 소설이다.

물론 한잠을 자고 나니 다 잊어버렸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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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해

외부/문화 2007/06/18 18:51 Posted by anihil
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을 찾다 마땅한 게 없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링블로그님의 온라인 스토리텔링 : 미디어가 꿈꾸는 미래라는 포스트를 참고해 주문했다.

스토리텔링이란 것은 "유아 교육 분야에서 처음 시작된 개념이다. 유아들의 학습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서 가르치자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이다"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즉 이야기 형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로 수용자를 의식하는 쌍방향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학창시절로 기억해보면 무미건조하게 지식을 무조건 암기시키는 교사보다 이야기 형식으로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수업을 조절하는 교사에게서 학습효과는 좋았던 것 같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한 예일 수 있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온라인을 신문과 같은 면의 구조로만 파악하고 서비스하는 것은 그 자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지 못했다고 보여진다. 링크라든지 멀티미디어라든지 온라인이 가지는 다양한 요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네티즌의 '의식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온라인 스토리텔링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토리텔링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2003년 제작된 거라 엄청나게 변해버린 현실과의 괴리를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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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퇴근길에 들른 서점에서 오랜만에 촘스키류(?) 책을 샀다.

이 책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는 방송진행자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촘스키를 인터뷰한 내용을 편집한 책이다. 미국의 기업지향적인 프로파간다로 인해 미국 내는 물론이고 세계질서를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책을 빌리지 않더라도 미국의 세계에 대한 횡포는 도처에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국내 많은 이들은 "국제질서는 힘있는 자의 질서고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당당하게' 자조적 주장들을 내세워 미국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미국은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다"라고 자국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리는 사람들보다야 낫지만...

촘스키는 미국이 자본주의기업을 위한 프로파간다로 시민들을 세뇌시키고 조작하여 현실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일으켜 기업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거기서 정부는 기업을 위한 조치를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정부는 온갖 세제지원으로 기업유치를 하지만 결국 시민의 돈으로 기업의 이익을 보장한다. 언론도 기업과 부자의 입장에 서있기는 마찬가지다. 촘스키는 "95년 시카고에서 혹서로 700명 이상이 죽었는데 대부분 가난한 동네의 노인이었는데 '에어컨도 살 수 없는 가난한 노인들 사망'이라는 입장의 언론은 없었다"고 비판한다. TV야 말로 상업적 조작의 훌륭한 도구라고 주장하며 공익.공영방송은 상업방송을 위한 명분적 들러리 기능만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외국 특히 제3세계에 저지른 일들은 또다른 제국주의의 횡포라 비판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바로 제국주의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도 말한다. 예를 들어 '포춘'지에서 매년 발표하는 100대 기업의 대부분이 자국의 보호를 받아 살아남는 기업인데 제3세계에는 자유시장경제를 강요하는 것이 모순이라 말한다.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촘스키는 97년의 IMF사태가 미국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벌어진 사태라는 시각인데, 한국도 시장보호를 통해 경쟁력을 키웠는데 이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절대선처럼 모시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한미FTA도 마찬가지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잘 사는 나라보다 '내가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바란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현실은 다국적기업의 이익을 위한, 한국대기업을 위한, 있는 자를 위한,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물론 촘스키는 엘리트 집단의 경우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열쇠'를 갈망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다시 절망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가난한 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자기 역할에서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실천이 곧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 무엇이든지 움직여야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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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m Chomsky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잘 알려진 노암 촘스키는 MIT의 교수로 50년대 아내와 이스라엘의 키부츠에서 공동체 생활을 경험한 그는, 6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사회 비판 운동에 나서게 된다. 66년,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반대운동의 전초에 서게 되며「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지식인의 책무'란 글에서 그는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 역설했다. 이는 촘스키를 비판적 지식인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주 전공인 언어학뿐만 아니라 정치학, 철학, 인지과학, 심리학 등 다방면에서 70여권의 저서와 1천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언어학은 물론 인문학 전반과 과학 분야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촘스키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그의 노력은 평화와 사회정의를 지키려는 전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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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도 TV도 죽었다

외부/온라인언론 2006/10/28 18:58 Posted by anihil

신문도 TV도 죽었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 편집부 엮음/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 책은 신문과 방송 등 기존 언론사가 올드미디어로 명명되어 뉴미디어와의 경쟁에서 닥친 위기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례를 포함해 설명한다.

국내외 언론사들의 위기와 각사별 대처방향 등에 대한 소개는 풍부해 충분한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큰 그림에서의 방향은 독자 개인들에게 남겨진 몫인 것 같아 나같이 게으르는 사람에게는 귀차니즘을 일으키는 구석이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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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화론'을 읽고

외부/IT 2006/10/06 17:09 Posted by anihil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웹진화론에는 현재 웹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웹2.0, 롱테일법칙, 소셜북마크, 포크소노미, 집단지성 등 웹의 거대한 변화를 설명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인터넷의 흐름을 잘 아는 '저쪽 편'과 인터넷과 거리가 먼 '이쪽 편'으로 나누고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쪽 편은 절대 저쪽 편을 이해할 수가 없고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저자가 IT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에 있어 그런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향은 미국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는 일본이나 한국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 대한 낙관주의가 책 전체에 흐른다. 저자는 기득권층이나 기존 미디어 등 사회 주류가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그들이 이해할 수도 없는 변화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순간 변화된 세상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 것이가 본다.

예를 들어 '총표현사회'(저자는 특히 블로그를 주목하며 예전 사회의 선택된 엘리트들만 전체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회로 소통할 수 있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어떤 소재에 대해서건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기득권층이 "그건 다 쓰레기같은 것들이다"라고 비난한다 하여도 모집단이 차츰 기하급수적으로 커질수록 양질의 소수집단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전체적 내용은 최신 웹동향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정도이지만 저자의 '웹에 대한 낙관주의'는 읽는 이에게 이쪽과 저쪽편이 혼재되어 더욱 혼란스러운 한국사회의 인터넷 미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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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한국경제
지난해 언제쯤인가 삼성전자 주총을 둘러싼 소액주주운동이 이슈가 되었을 때 그들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소액주주운동이나 참여연대라는 단체가 '경제민주화'라는 이미지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에서 위치하는 상징성을 여지없이 비판하고 나선 움직임(논리)이 내게 신선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다시금 어느 잡지에선가 관련된 책에 대한 서평을 읽고 바로 구입했다. 2004에 이미 나온 책이었지만 읽어보니 현재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일으킬 만큼 설득력이 있었다. 나한테만큼은...

대학때부터의 잡독과 경험으로 체득해온 내 관점이 이 책으로 말미암아 일종의 변화를 겪는 것 같다.

'쾌도난마 한국경제'

우리사회의 보수니 진보니 하는 모든 이데올로기 세력에 스며들어있는 신자유주의 '숭배'를 여지없이 비판한다. "소액주주운동도 신자유주의의 한 현상인 주주자본주의를 강화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외국자본에 대한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한국과 같은 주변국의 경제력을 약화시키는 운동이다"라고 공격한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병기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유주의를 공격하면서 민주주의가 자리잡았다는 역사인식은 새롭게 다가온다. 박정희 시대에 대한 무조건 반사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진보세력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도 문제있음을 지적한다.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사회 구조와 밀접하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읽어볼만 한 것 같다.

저자 : 장하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0년 이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의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주요 저서로는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 2002, Anthem Press)를 비롯하여 『The Political Economy of Industrial Policy』(1994, Macmillan Press) 『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2003, Zed Press) 『개혁의 덫』(2004) 등이 있다.

저자 : 정승일
서울대 물리학과를 다녔으며 1980년대에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1991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훔볼트 대학 사회과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그리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정치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사회과학연구소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금융경제연구소에 근무했으며 시민 단체인 대안연대회의에서 활동했다. 현재 국민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이다. 저서로는 『Crisis and Restructuring in East Asia』(2004, Palgrave/Macmillan)가 있다.

편자 : 이종태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대구 『매일신문』에 입사, 경제부와 사회부를 거쳤으며 2001년엔 ‘한국전 직후 민간인 학살’ 관련 기사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2000년 3월 진보적 시사 종합지인 월간 『말』로 직장을 옮겨 2002년 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편집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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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주일 넘게 기다리던 책들이 도착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하고 며칠동안 결제확인도 안돼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해 이틀만에 받았다.
받고보니 그야말로 잡독(雜讀)이다.


유예된 유토피아, 공산주의
1년간 살까말까 고민하던 책....

부모의 심리학
훈련받지 못한 아빠의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엘 온 소프트웨어
서점에 약간 읽어보고는 결정한 책.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일종의 성공담이라 부담스럽지만 국내검색과 전혀 다른, 그럼에도 성공한 구글을 이해하기 위해.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
한국근대사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인 인식의 전환을 준 8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좌파민족주의적 역사관을 바로잡겠다고 나온 뉴라이트의 책. 돈이 아깝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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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외부/IT 2006/02/19 15:11 Posted by anihil
인터넷업계를 휩쓸고있는 화두인 웹2.0에 대한 여러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웹2.0이라 불릴 수 있는 기술적 현상들이 논의되고 일부 채용되기도 했었다. 하나의 패러다임(paradigm)으로 정리되고 엔지니어의 영역을 넘어 일반인들조차 논의에 참여한 것은 지난 해부터였던 것 같다.

그러나 웹2.0의 개념을 정확히 잡기란 쉽지 않았다. 웹2.0는 한마디로 정의될 수가 없었다. 그것은 기술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며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

김중태씨가 지은 '시맨틱 웹'도 웹2.0을 쉽게, 한마디로 정의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인터넷이 갑작스럽게 우리 삶을 변화시켰듯 웹2.0 또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우리를 둘러싼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하려는 지, 소소한 변화 사이의 큰 흐름은 무엇인 지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3년사이에 시맨틱웹이 우리의 생활에 파고든다면 또 누군가는 신문사 직원이 말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할 지 모른다. 불과 3년 사이에 인터넷 세상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고. 그러나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이 3년 사이의변화일 뿐이다. 변화를 위한 준비는 이미 10년 전, 그보다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준비는 오래 걸리지만 변화는 매우 빠르다. ....신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디지털산업, IT산업의 숙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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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들...

외부/문화 2004/11/05 17:19 Posted by anihil
한동안 주문해놓고 못읽던 책 몇 권을 한꺼번에 읽고 있다. 이런 때는 이런 책을, 저런 때는 저런 책을...

욕심은 많은데 게으른 탓에 책만 사놓고 읽지 못했다.

다빈치 코드

베스트셀러라고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닌다. 솔직히 이런 류의,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아보이는 책은 별로 보고 싶지 않지만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읽고 있다.

출퇴근 길에 조금씩...자기 전에 조금씩 읽고 있다. 2권이라 그런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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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블로그에서도 리뷰가 올려져 있고 정보의 과잉상태에 빠져있는 나같은 이에게 유익한 책이 아닐까 해서 주문했다.

능력도 안되면서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잡식성으로 정보를 집어넣다 보니...솔직히 멍한 상태가 있을 때가 많다. 시간내서 열독하는 편이다.


웹강령 95

소위 인터넷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인 것 같다. 서점가서 조금 읽다가 소장 가치를 발견하고 사버렸다.

뭐랄까...오래전 잊었던 인터넷 초창기의 순수한 마인드와 열정을 되살리는 책이다. 즉 인터넷의 존재 이유에 대한 재고찰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는 성과를 달성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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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오랜만의 독서

외부/문화 2003/11/05 23:17 Posted by anihil
해변의 카프카 (상)
오랜만에 무라키미 하루키의 책을 읽어봤다. 나이가 들수록 소설류 같은, 자꾸 내 현실과 유리된 책은 손에 선뜻 잡히질 않는다. 한때 많이 봤던 하루키를 이젠 거의 보지 않는다.

며칠전 담배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렸다 해변의 카프카가 매장 입구쪽 잘 보이는 쪽에 진열돼있었다. 책을 집어들고 그날밤 꼬박 읽었다. 책읽기의 감각을 되돌리는데 한참을 걸렸지만 일단 궤도에 오르니 몇시간만에 읽어버렸다.

해변의 카프카라는 제목이 내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한 아이의 가출에 대한 이야기와 그를 둘러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 하편을 읽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재미가 솔솔하다.

하편을 빨리 사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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